1. 위치
쇠소깍...
제주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다, 제주도에 가면 꼭 한번 가봐라 하는 지인의 말씀에 식구들과 함께 가보기로 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쇠소깍로 128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구를 가리키며,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이며,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서 끝을 의미한다.
풀이하자면 '효돈마을 연못의 끝'인가?
2. 쇠소깍에 얽힌 전설
지금으로부터 약350여 년 전 이효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였다. 이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이를 뒤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 달라며 쇠소깍 기원 바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 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 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둥켜안고 울다가 기원 바위로 올라가서 사랑하는 님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 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에 있는 응지동산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이라 불려지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 용이 산다고 하여 '용소'라고도 불렀는데, 가뭄에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그 효과가 뛰어났다고 한다.
3. 상세정보
쇠소깍이 있는 산책로 밑으로 내려가면 검은 모레로 유명한 하효 쇠소깍 해변이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존구역 중 핵심 지역으로 등재된 효돈천과 검은 모래 해변이 만나는 곳에 있는 쇠소깍 해변은 숨겨진 제주의 비경을 훔쳐보는 듯한 묘미가 있다.
해변의 검은모레와 절벽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여타의 해변과는 다른 신비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곳에서 카약과 테우등 수상레져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우리가 왔을 땐 아쉽게도 운영을 하지 않았다.
나무테크길로 되어있고 중간중간 데크 전망대가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어 멋진 풍경을 보면서 편안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제주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이어서 올레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제주 바다색과는 다르게 에메랄드 빛을 띠어 신비로운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분들은 최적의 여행지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4. 소감
계곡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낯선 풍경, 무엇보다 물빛이 너문 신비롭고 예쁘다.
산책로도 잘되어 있어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가볍게 산책할 수 있어서 좋고, 주변에도 주상절리대와 중문해수욕장, 천제연폭포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아 함께 들러보기도 좋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에 소개된 이곳! 서귀포에 가면 이곳 쇠소깍에 꼭 들려보시길 바란다.
댓글